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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0101 : 콰이어트 플레이스 / A Quiet Place (2018)

영화미드

by 야물리 2021. 2. 24. 15:4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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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해 첫 영화는 항상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었다.

마치 한 해 시작에 들은 첫 노래가 그 해를 정한다는 미신처럼, 첫 영화는 의미가 깊었다고 생각했는데

대체 무슨 생각으로 1월 1일에 스릴러물을 선택한 건지 알 수가 없다

(왜 그랬니 과거의 나야...ㅎㅎ)

작년 첫 영화는 <하우 투 비 싱글>이었다.

그리고 정말 싱글이 되었었는데(?올해는 다시 연애 시작해씀다) 쨋든 <하우 투 비 싱글>도 강추!


쨋든 2019년 상반기 혼자 자취하던 시절에는 정말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었고

집에 오면 일단 영화 다운받아서 계속 배경음악처럼 깔아놓고 지냈었다

혼자 있다는 그 느낌이 싫었는데 음악은 계속 들으니까 질리고 예능은 별로 안 좋아해서, 영화를 무한반복했었고

1월 1일도 빨간날이긴했는데 1월 2일 수요일 출근이니까 집에 안 가고 다니던 회사랑 가까운 자취방에서 그냥 혼자 보냈었다... 진짜 왜 그랬지

그날도 어김없이 영화를 봐야지 해서 고른게 스릴러 영화 <콰이어트 플레이스>

구글에 검색한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

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

< 생존 법칙 >

1.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

2. 아무 말도 하지 말 것

3.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

주인공 가족은 총 4명이다

아빠 / 엄마(임신중) / 딸(귀가 잘 안들림) / 아들

아버지는 아이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가끔은 엄하기도 하다

막내 아들은 약간(개인적인 의견으로는) 철이 없다...

엄마는 아이를 임신 중이고 딸 아이는 귀가 잘 안 들린다

소리를 내면 괴물이 쫓아오는 상황에 귀가 안 들리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설정이다

하지만 제작인의 철저한 계산에 의해 만들어진 설정이었지...

소리를 내지 말라-는 설정은 2016년 영화 <맨 인 더 다크> (원제: Don't Breathe)와 닮아있다

<맨 인 더 다크>는 늙은 퇴역 군인의 집에 몰래 들어간 좀도둑 3명이 마주하게 되는 공포스런 진실과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

(포스터도 굉장히 비슷하다)

 

두 영화의 차이가 있다면 <맨 인 더 다크>는 인간 1명을 상대하는 것이고 굉장히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

반면에 <콰이어트 플레이스>는 다수의 괴물을 상대하는 것이고 사건이 다양한 장소에서 벌어진다는 차이 정도?

개인적으로 <맨 인 더 다크>가 솔직히 더 숨막히고 무섭다

새벽에 보고 언니랑 같이 잠ㅎㅎㅎ

<콰이어트 플레이스>는 꽤 잘 만든 영화여서 보면서 '엥 이거 왜 이래'하는 점은 없었다!

괴수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오는 장면도 많지 않고 15세 등급에 딱 맞춘 느낌

(근데 요즘 15세 영화도 거의 뭐 청불 수준인게 너무 많아서 애매하다)

그래도 새해에는 보지마시고 아직 안 봤다면 여름에 아껴두고 꼭 누군가와 같이 보시길 :D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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